오늘 너무나 가슴이 아팠지만 우리 강아지가 좋은곳 갈수 있게 정성을 다해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티격태격 하며 미운정 가득했던 강아지가 어느새 가족으로 사랑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항상 저만 보면 짖고 근처에도 못올정도로 경계하는 아이였지만 실은 누구보다 겁이 많은 아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 낯설어하며 경계하며 지내다 어느순간 아이가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드라이브도 다니고 아이와 산책도 가고 태어나 처음으로 강아지에게 직접 간식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두다리로 일어나 내다리에 기대어 맛스럽게 먹어주던게 어찌나 귀엽던지 그리고 집밑에 제차가 있나없나 두리번 거리고 오랜만에 만나면 왜 이제 왔냐고 하듯이 짖어주고 그모든게 지금 생각해보니 사랑이었던것 같습니다 병원을 데려가도 싫은티 안내고 씩씩해 보이려고 빨리 나아서 건강한 모습 보이려고 먼저 가려하고 입원과 수술 통원치료를 받는 그 어떤 순간에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있어준 아이가 너무 대견했습니다 항상 제가 뒷전인것 같아 처음에는 미운마음이 가득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람은 스스로 할수 있지만 동물은 누군가가 전적으로 함께 해줘야 한다는걸 이제야 느낍니다 그걸 질투로 느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마음이 갔는지 정이 들어버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 잘가라고 마음으로 아무리 되뇌여도 쉽사리 받아들여 지지가 않네요 저는 사실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습니다 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2달가량 새끼강아지를 집에서 키우다 사고로 잃고 그때의 너무 아픈 기억에 동물을 피하다보니 오히려 무섭고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우리 강아지를 알게되어 최근 몇개월의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해보았는데 하늘의 별이 되어 다시한번 너무나 큰 상처가 되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좀더 잘해줄껄 후회될말 하지 않을껄 하는 생각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지금 와서 해줄수 있는거라고는 좋은곳 가길 기도하는 것 밖에 없어 계속 휴대폰의 사진만 바라보며 뒤늦게 용서와 사랑을 얘기하네요 참 이기적입니다 저란 사람은..있을때 잘하지 못하고 별이 되었을때 잘하는게 무슨 소용일지... 그래도 너무 생각나고 마음아프고 보고싶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은 그 무엇보다 진실입니다 하늘에서 지켜보며 늘 곁에 있을거라 생각하며 길을걷다 다른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되더라도 아이 생각하며 친근하게 있겠습니다 뒤늦게 사랑을 느끼고 정을 느끼며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지만 늘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우리 아이 씩씩한 내동생 정성스레 잘 보내주신 선생님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이 아이 이름이 흔하지 않다며 말씀해주셨는데 그이름 그모습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가 표현은 안했어도 사람들을 많이 좋아했거든요 우리 아이를 기억하는 이가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려 봅니다 언제나 항상 저희 곁에 있을 내동생 아무런 걱정하지말고 하늘에서 맘껏 뛰어놀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꼭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라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우리 동생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